우리나라 김장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배추입니다. 특히 가을에 심어 겨울 김장에 활용하는 김장 배추는 수확 시기와 심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알이 단단히 차고 맛이 좋습니다. 오늘은 가을 김장 배추 심는 시기와 재배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을 김장 배추, 왜 시기가 중요한가?
배추는 생육 기간이 정해져 있고 기후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추위에 얼어 알이 제대로 익지 않고,
너무 일찍 심으면 더위에 시들거나 해충 피해가 커집니다.
따라서 김장용 배추를 재배하려면 지역과 기후에 맞는 정확한 파종 시기를 지키는 것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김장 배추 심는 시기 (지역별 정리)
중부 지방(서울·경기·강원 일부): 8월 10일 ~ 8월 25일
남부 지방(전라도·경상도): 8월 25일 ~ 9월 5일
고랭지 지역(강원도 산간): 다소 앞당겨 7월 하순 ~ 8월 초
즉, 일반 가정에서 김장 배추를 심는다면 보통 8월 중순에서 9월 초순 사이가 적기입니다.
💡 포인트:
파종 후 65~75일이 지나면 배추 포기가 속이 꽉 차며 수확기이므로, 김장하려는 날짜에 맞게 역산하여 씨를 뿌리면 됩니다.
밭 준비와 토양 관리
김장 배추는 특히 알이 잘 차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밭 고르기: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을 선택합니다.
토심 확보: 뿌리가 깊이 뻗도록 최소 30cm 이상 깊이 갈아엎습니다.
거름 주기: 밑거름으로 퇴비 2,000~3,000kg/10a, 석회 100kg/10a, 복합비료를 섞어 사용합니다.
(배추는 다량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충분한 비료가 필요합니다.)
배추 파종 및 육묘 방법
직파재배: 씨앗을 바로 밭에 뿌리는 방식. 관리가 간단하지만 싹이 약할 경우 실패할 수 있습니다.
육묘재배: 모판에서 약 25일~30일간 키운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방식. 성공률이 더 높아 가정 재배에도 권장됩니다.
심는 간격
줄 간격: 60cm
포기 간격: 40~50cm
→ 너무 좁으면 포기가 크지 못하고, 너무 넓으면 땅이 비효율적이므로 이 정도가 적당합니다.
김장 배추 재배 관리 요령
물주기
발아 초기, 본잎이 나올 때, 결구기(속이 차기 시작하는 시기)에 충분히 줍니다. 물이 부족하면 속이 차지 않고 껍질이 두꺼워집니다.추비(웃거름)
정식 후 약 10일 간격으로 2~3차례 추비를 줍니다.첫 추비: 본잎 5~6매 시기
두 번째 추비: 결구가 시작될 때
세 번째 추비: 결구가 무르지 않도록 조절하며 주기
병해충 관리
가을 배추의 최대 적은 해충입니다.배추좀벌레, 담배나방, 진딧물 등에 주의
모종 초기부터 방제망을 치거나 천적, 친환경 방제 방법을 활용하면 효과적
김장 배추 수확 시기
김장 배추는 파종 후 약 65~75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포기가 단단히 결구되고, 손으로 눌렀을 때 속이 무르지 않고 단단한 느낌이 날 때가 적기입니다.
너무 오래 두면 서리가 내려 얼거나 단단했던 속이 풀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11월 상순 ~ 중순이 수확 적기이며, 김장철에 맞춰 수확하면 딱 좋습니다.
잘 키운 김장 배추 활용법
김치 담그기: 아삭하고 단단한 배추는 김장용으로 최적
절임 배추 판매: 요즘은 절임 배추 수요도 많아 농가 부수입으로 인기
겉절이·배추국: 신선하게 수확한 배추는 바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결론
김장 배추는 8월 중순 ~ 9월 초가 파종 적기
지역과 김장 날짜를 고려해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이 핵심
물주기, 추비,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하면 단단한 배추 수확 가능
수확 시기는 11월 상순 ~ 중순, 김장날짜에 최적화
👉 올 가을에는 정확한 시기를 지켜 배추를 심어, 건강한 김장 김치로 온 가족의 겨울 식탁을 풍요롭게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